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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사옥 이름 '애플 캠퍼스2'

신제품 명칭 붙이는 방식 적용

'애플 캠퍼스 2' 조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에 들어설 애플의 신사옥 명칭이 '애플 캠퍼스 2'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실리콘밸리의 일간지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애플이 우주선 모양의 신사옥 이름으로 '애플 캠퍼스2'를 최종 낙점했다고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신사옥에 자사 신제품에 이름을 붙이는 방식으로 사옥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쿠퍼티노시의 길버트 웡 시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애플 캠퍼스 2라는 이름이 납득이 간다"며 "아이패드1에 이어 아이패드2, 아이폰1에 이어 아이폰2로 명명하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조감도가 공개된 애플 신사옥은 '비행접시' 모양을 닮아 화제가 됐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우주선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애플 본사와 가까운 곳에 신축될 예정인 신사옥은 규모가 70.4ha에 달한다. 이는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미 국방부 펜타곤 건물보다 넓은 것이다. 내부 사무실 넓이가 280만 평방피트에 달해 총 1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1,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피트니스 센터가 내부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측은 "신사옥이 독특하고 영감을 주는 21세기 일터가 될 것이며 애플의 혁신가치 및 편이성과 미적 감각을 반영한 평온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형 디자인은 애플의 보안 필요성을 감안해 고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이날 오후 쿠퍼티노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사옥 건설 청문회를 열었으며 내년말까지 나무제거와 도로 수용 등 13건에 달하는 승인절차를 거친 뒤 2013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5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웡 시장은 애플의 성장속도가 너무 빨라 2015년에 두 번째 사옥 건축이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애플 캠퍼스 3'신축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 3캠퍼스가 어디에 들어설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애플 대변인도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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