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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에세이 읽듯 쉽게 배우는 금강경

■ 금강경을 읽는 즐거움

일감 지음, 민족사 펴냄


세상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불교경전 중 하나인 금강경(金剛般若波羅蜜經). 주석서를 쓴 사람만 800여 명에, 중국과 한국·일본·인도 등에 총 201종이 전한다는 경전이다. 달리 보면 그렇게 많은 사람이 설명해놓아도 그 이해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렇게 중요하고도 어려운 금강경을 현재 조계종 기획실장인 일감스님이 해설했다. 심오하고 어려운 개념보다 본인이 체감한 사회와 개인에 대한 이야기로 금강경을 설명한다. "자구의 해석보다는 제가 나누고 싶은 얘기가 무엇인지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서문에 쓸 만큼 에세이 느낌도 강하다.

이를테면 금강경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사상(四相), 즉 아상(我相)·인상(人相)·중생상(衆生相)·수자상(壽者相)에 대한 해설을 보자.



일감스님은 이렇게 설명한다. 내 주변 공기가 오염되면 나도 오염된다. '공기는 곧 나'다. 부모가 아프면 내 마음도 아프다. '부모는 나'다. 그렇게 보면 출근길 버스 기사와 나도 하나고, 공장 노동자와 사장, 국가와 국민, 심지어 북한과 한국 역시 따로 없다. 모두가 각자이면서 하나고, 관계 속에 연결되어 있다. 개인이 깨달음을 얻고 번뇌를 없애려면, 모든 중생과 사회 전체가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게 대승불교의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이라고 말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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