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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주석 처음 봤지만 오랜 친구같은 느낌"

李대통령 공동기자회견서 밝혀

"후 주석 처음 봤지만 오랜 친구같은 느낌" 李대통령 공동기자회견서 밝혀 베이징=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한중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문 발표에서 여러 차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친밀감을 표현하며 한중관계가 우호협력 관계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순차통역으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칭다오에서 새벽에 닭이 울면 한국 인천에서 들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한중관계가 가깝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후 주석도 이 발언을 듣고 미소로 호응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 처음 후 주석을 처음 만났지만 오래된 친구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후 주석은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웃으면서 "나도 그렇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곧 이어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와 "쓰촨성 참사에 대해 중국정부와 중국 국민들에게 한국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중국정부와 국민이 후 주석의 지도로 일치 단결해 피해 복구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니 중국이 이른 시간 내에 아픔을 딛고 일어나 하루속히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후 주석과 이번 회담에서 "창조와 실용의 치(治)라는 정치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양국 지도자의 통치 철학이 공유됨에 따라 앞으로 한중관계가 '미래를 위한 출발선'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원자바오 총리와의 만찬도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후1시(현지시각) 베이징 서두우(首都) 공항에 도착, 3박4일 간의 방중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트랩 위에서 영접 나온 환영객들을 위해 손을 흔들지 않은 채 곧바로 계단을 내려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지진으로 대재앙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손을 흔드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내려오자마자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우 부부장은 "중국 측을 대표해 이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반갑게 맞았고 이 대통령은 "환영하기 위해 이렇게 나와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상회담 장소인 인민대회당 앞 톈안먼광장으로 이동,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장에는 후 주석 내외가 먼저 도착했고 이어 이 대통령 내외가 입장했다. 후 주석은 이 대통령 내외가 벤츠 리무진에서 내리자 반갑게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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