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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싸움의 정석을 놓치다

제2보(13~32)


[韓·中·日 바둑영웅전] 싸움의 정석을 놓치다 제2보(13~32) 흑13은 창하오가 10분을 숙고한 끝에 선택한 수였으나 검토실에서는 평이 좋지 않았다. 그 왼쪽의 화점에 두는 것이 당당한 자세였다는 것. 그러나 창하오는 자기나름의 깊은 수읽기를 하고 있었다. 그가 머릿속으로 그린 그림은 백이 실전의 20으로 즉시 참고도1의 백1에 젖히는 코스였다. 흑2면 백3이 맥점이 되며 흑8까지의 바꿔치기가 벌어지는데 그렇게 되는 경우에 실전보의 13이 적절한 위치에 미리 가있는 셈이므로 흑이 편한 싸움이 된다. 그것을 잘 아는 임선근은 우하귀를 건드리지 않고 그냥 20으로 걸치고 22로 씌우는 위압적 작전으로 나갔는데…. “작년에 두어보니 창하오가 싸움이 좀 약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파워 테스트를 다시 시도해 봤지요.” 임선근이 백22에 대하여 한 말이다. 그가 기대한 대로 창하오가 즉시 실수를 해주었다. 흑23이 그것. 이 수로는 참고도2의 흑1로 붙여 수습하는 것이 싸움의 정석이었다. 대략 흑13까지가 예상되는데 흑이 재미있는 전투였다. 실전은 흑의 수습이 매우 어렵게 되었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4-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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