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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고정 금리 9% 넘었다

신규땐 7%대 보험사대출 고려할만


주택대출 고정 금리 9% 넘었다 장기채금리 급등따라…내년 은행채 상환 늘어 상승세 이어질듯은행-보험사간 금리차 갈수록 벌어져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국고채와 금융채 등 장기채권 금리 상승 여파로 여기에 연동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동반 상승, 9%선을 돌파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국고채 금리에 연동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아파트 파워론Ⅲ(3년 고정금리)'의 금리를 7.56~9.16%로 조정했다. 이는 연초에 비해 1.44%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은행채 금리를 바탕으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최고 금리 기준)를 결정하는데 이 또한 9%에 육박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장기 모기지론'은 은행채(3년물 기준) 금리가 급등하자 연초보다 1.49%포인트 올린 7.55~8.95%를 적용 중이다. 국민은행의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품인 '포유장기대출'도 은행채 금리 상승 여파로 7.26~8.86%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들은 내년 상반기 중 만기가 돌아오는 50조원 규모의 은행채를 상환하기 위해 은행채 발행을 더욱 확대할 수밖에 없어 은행채 금리와 여기에 연동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급등으로 인해 은행과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격차도 점점 벌어져 은행이 1%포인트 이상 높아지게 됐다. CD 금리는 올 6월 말 5.0%에서 이달 6일 5.67%로 5개월 동안 0.67%포인트 올랐다. 은행들은 대출상품 금리를 그만큼 높였다. 하나은행의 경우 6월 말 6.31~7.01%였던 변동형 상품 금리는 6.97~7.87%로, 고정형(5년)은 7.1~7.8%에서 7.99~8.69%로 상승했다. 반면 보험사들은 올 하반기 대출상품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소폭 인상했다. 현대해상의 변동형 상품 금리는 5.6~6.9%를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5.8~7.1%로 올라갔다. 고정형(3년)도 5.9~7.2%에서 6.1~7.4%로 0.2%포인트 올렸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0.6%포인트 이상 올리는 동안 보험사는 0.2%포인트만 올리면서 두 상품 간의 차이가 더 벌어진 셈이다. 안상일 현대해상 과장은 "보험사와 은행의 자금조달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보험사가 금리를 내렸다기보다는 은행의 조달금리가 너무 올라갔다"면서 "이 때문에 대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리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금리가 저렴한 변동금리 상품보다는 고정금리나 이자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모든 은행들이 금리상승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금리상한 대출상품 출시를 미루고 있는 사이에 하나은행의 이자안전지대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월에는 1,939억원이 팔려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61%, 10월에는 1,961억원으로 신규 대출의 87%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CD 금리가 올라도 최대 5년까지 금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하지만 시장 금리가 떨어질 때는 최대 1%포인트까지 대출금리가 낮아진다. 대출금리는 7.07~7.87%로 변동형(6.97~7.67%)보다는 높지만 고정형(7.99~8.69%)보다는 낮다. 금리상한 보장기간 이후에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현대해상의 '밴드설정형 뉴하이 모기지론'은 변동금리형 금리상한 대출상품이다. 금리가 올라도 첫 대출시점보다 0.5%포인트 이상은 못 오르게 만들었다. 대출금리는 5.9~7.2%로 일반 변동형(5.8~7.1%)과 고정형(6.1~7.4%) 상품의 중간 수준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신규 대출고객은 고정금리나 금리상한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며 "그러나 이미 대출을 받은 경우라면 변경에 따른 비용과 추가 이자 부담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결정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7/12/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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