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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1월 효과 '부정적' 전망 우세

증권사들은 대체로 연말 연초 주식시장이 큰 폭의 등락없이 안정을 보이겠지만 1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삼성증권은 27일 시황리포트에서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1990년 이후 올해까지 15년간 1월 평균 주가 상승률이 5.1%에 달해 통계적으로 1월 효과는 존재한다고 할 수있으나 내년의 1월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미 2004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굵직굵직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음에따라 내년초 정책관련 재료가 별로 없을 것이고, 내년 경제전망 자체가 밝지않으며,성장률이 3-4%에 그치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기대감이 크지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다만 한국 관련 해외뮤추얼펀드로 7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점은 긍정적이라면서 국제 유동성 공급이 외국인 매수로 이어질 경우 배당기준일 이후 프로그램 매출 출회 우려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시장은 기존의 박스권(850-890) 구도가 연장될 전망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증권과 건설업종 등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매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대증권도 "외국인 관망세로 매수 주체가 없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연말 배당을 기대하는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가 간헐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나 시장의 하락리스크를 제한할 뿐 지수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매수주체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교보증권은 "내년 초 강세장이 전개되기 위해서는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지만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은 연초 외국인의 매수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따라서 연내 저항선인 890선 돌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초 장세에 대한 전망 역시 유보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역시 "배당 수요에 기댄 890선 돌파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으나 단기적으로 배당 수요 외의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고 내년 1월에는 기업실적에서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대우증권은 내년 1월 증시는 안정적인 해외 증시 흐름과 수급 개선 등을고려할 때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1월 증시 분위기는 그 해 전체 주식시장의 축소판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과거 미국과 한국의 1월 효과, 즉 1월 증시 등락률과 연간 등락률의 방향이 일치하는 확률은 각각 81%와 7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성주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이고 균형잡힌 거시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의 경쟁력과 국내외 유동성이 결합하며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 것"이라면서 "유가와 금리 물가 등이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MSCI) 구성 50개국 가운데 35개국이12월중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최근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미국 증시가 탄력있는 반등세여서 증시의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개인투자자의 순수 예탁금 변화에서는 아직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상황이지만 절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자산을 찾아 자금이 이동하고 있고, 주식과 관련한 간접투자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의 입지는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역사적으로 지수가 하락추세에 있을때는 1월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현재의 시장을 하락기로 볼 수 없는 만큼 과거 평균적으로 보여주었던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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