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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골프매너 좀 고치세요"

ESPN, 과격한 감정표출·신경질적 언행 비판

일부 스포츠심리 전문가들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ㆍ미국)의 강점으로 ‘단호한 분노’를 꼽기도 한다. 그는 잘 될 때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지만 경기가 안 풀릴 때는 불 같이 화를 낸다.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심리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은 매 샷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준다. 하지만 이 같은 평가는 경기력 측면을 강조할 때에만 그렇다. 우즈의 과격한 감정 표출과 신경질적인 매너는 지적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의 릭 라일리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타이거, 골프 매너는 어디에?(Tiger, please, where are your manners?)’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그의 과격한 언행을 비판했다. 라일리는 “결혼해 자녀 둘을 둔 우즈는 연 1억달러를 버는 하나의 거대한 기업”이라며 “가장 유명하고 사랑 받는 운동선수인 그의 행위는 전세계 팬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어린이는 우즈처럼 스윙하고 우즈처럼 퍼팅라인 읽기를 원한다. 그들이 우즈처럼 클럽을 집어던지는 것도 따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하고 “우즈는 욕설도 곧잘 하고 올해 CA챔피언십에서는 사진기자를 향해 ‘다음에 또 사진을 찍으면 목을 부러뜨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이며 그 같은 행동은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골프에 대한 무례”라며 “잭 니클로스나 아널드 파머 등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60세 노장) 톰 왓슨이 브리티시오픈 연장전에서 스튜어트 싱크에게 지고 나서 어떻게 행동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우즈의 어린 시절 일화도 소개했다. 우즈가 어릴 때 클럽을 집어던지자 아버지인 얼 우즈가 ‘골프는 재미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우즈는 ‘나는 이기고 싶어요. 내게는 그게 재미예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라일리는 “그런 (클럽을 집어던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재미있지 않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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