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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항! 한국號 어디로 <4-1>] '사회공헌' 경영 새 키워드로
입력2004-07-01 19:36:31
수정
2004.07.01 19:36:31
삼성, 복지·교육등 올 4,000억 지원<br>LG, 5개 공익재단등서 840억원 책정
[재출항! 한국號 어디로 ] '사회공헌' 경영 새 키워드로
삼성, 복지·교육등 올 4,000억 지원LG, 5개 공익재단등서 840억원 책정
LG복지재단은 매년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저신장 아동들에게 LG생명과학이 국내최초로 개발한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을 1인당 1천만원 상당씩 기증해 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약 200명의 아동들이 지원을 받았다.
빈부격차의 확대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호장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나눔 경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마케팅 차원에서도 이미 중요한 경영전략의 하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5ㆍ25 청와대 회동’ 이후 발표한 후속대책을 통해 올해 순수 복지사업에만 지난해(46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총 1,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이 외에도 학술교육 분야에 1,500억원, 문화예술분야에 700억원, 체육 및 국제 교류분야에 200억원 등 4,000억원을 투입,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은 아울러 삼성전자 협력업체 지원에 향후 5년간 1조원을 지원하는 것 외에 삼성전자 관계사의 협력업체 지원에도 추가로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순동 삼성구조조정본부 부사장은 “경기침체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을 위해 사회복지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며 “주주들은 사회공헌 활동보다는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을 원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나눔경영 의지에 따라 복지사업 지원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에 앞서 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만난 자리에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기업 순익의 5%를 노사화합 등을 위한 나눔 경영에 쓰는 것도 상생경영의 하나로 바람직하다”고 말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LG그룹은 문화ㆍ복지ㆍ교육ㆍ환경ㆍ언론 등 5개 분야별로 전문화 된 공익재단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LG복지재단, LG연암문화재단 등 5개 공익재단은 2003년에 총 238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지원규모를 382억원으로 늘렸다. 그룹 전체적으로는 840억원을 사회공헌비로 책정했다. 또 LG전자의 경우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 5년간 1,000억원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도 ‘사회공헌활동 가이드라인’을 완비해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펴왔으며 내년부터는 아예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는 ‘사회공헌활동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협의회는 환경, 사회복지ㆍ자원봉사, 문화예술, 국제교류, 체육진흥 등으로 세분화 돼 유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이밖에 SK그룹은 지난 2002년에 1,000억원, 지난해에는 1,500억원 이상을 장학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 지원했다.
한편 재계는 기업의 수익을 농민들과 나누자는 취지에서 지난달 농협중앙회와 ‘농촌사랑 협력 조인식’을 갖고 ‘1사 1촌’ 자매결연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은 이미 용인시 기흥읍 등 62개 농촌마을과, 포스코는 흥해읍 용한리 등 71개 농촌마을과 각각 자매결연을 맺는 등 ‘1사 1촌’ 운동을 주도해 왔다.
입력시간 : 2004-07-0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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