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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실적 없어 정리해고 했다던 한진중, 596억원 수주 밝혀져

수주 실적이 없어 조선소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는 한진 중공업 측의 주장과 달리 실제로는 2009년 총 3건, 596억원 규모의 수주실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은 "지난 3년(2009년∼2011년)동안 수주실적이 없었다는 한진중공업의 주장과 달리, 지난 2009년 총 3건, 596억원 규모의 함정건조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방위산업청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진중공업이 지난 2009년 상륙정(49억여원), 청수정(165억여원), 군수지원정(381억여원) 등 3척의 함정을 방산수의 계약으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진중공업의 분기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특수선(함정) 도크 평균 가동률은 118.2%로 올해를 제외하면 평균 가동률은 125.3%에 이른다"며 "특수선 조업 분야는 물량에 비해 일손이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미 우리 국민들은 한진중공업에 대해 기업투명성과 도덕성까지 의혹을 품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주내역이 없다는 한진중공업의 주장이 사실인지, 또 영도조선소를 매각하고 수빅조선소로 옮기기 위한 수순으로 정리해고를 정당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지난 달 18일 국정조사에서 "지난 3년동안 수주실적이 없어 정리해고를 택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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