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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프로그램 매물 '악몽'

어제 1,160억 쏟아져…추가 매물 우려

최근 프로그램 매물이 연일 쏟아지면서 지난 5월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로 시장이 폭락했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현ㆍ선물시장을 오가며 매도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물까지 더해질 경우 그동안 수급에 의존한 증시가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27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4,003계약을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는 14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에 따라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를 나타내는 시장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0.9포인트까지 악화됐다. 이 여파로 1,16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와 반등을 모색하던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프로그램 매매에서 눈에 띠는 것은 비차익 매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물과 현물간의 가격차이를 노린 차익거래가 아닌 단순 프로그램 매매로서, 보통 인덱스 펀드들이 현물 보유분을 팔고 선물로 채워넣는 스위칭 매매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고공행진 등에 따른 위축된 투자심리가 그대로 시장 베이시스에 반영되고 있다”며 “외국인이 현ㆍ선물 매수기조로 돌아서지 않는 한 프로그램 매도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 연구원은 그러나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수급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말 이후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역전했기 때문에, 인덱스펀드의 경우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 선물로 교체했던 부분을 현물로 바꿀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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