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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쇼크 글로벌시장 요동] 블룸버그 "영국, 선진국 금리인상 첫 테이프 끊을 것"

영국중앙은행(BOE)이 이르면 올해 안에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씨티그룹과 노무라 등 월가 주요 금융기관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선진국 중앙은행의 수장들 가운데 금리인상의 총대를 멜 인물로 마크 카니 BOE 총재를 꼽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 2007년 이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누리고 있는 영국이 현행 0.5%인 기준금리를 이르면 연내에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재닛 옐런을 신임 의장으로 맞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보다 3개월 이상 늦게 금리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예측됐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이끄는 유럽중앙은행(ECB)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일본은행(BOJ)은 당분간 지금의 초저금리를 유지하거나 통화정책을 더 완화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니 총재는 지난 2010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재임 때도 남들보다 한발 앞서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통화정책 변경의 총대를 메는 데는 일가견이 있다. 당시 카니 총재는 주요7개국(G7) 중앙은행들 간에 2010년 7월까지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선제안내를 깨고 한달 앞선 6월에 전격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영국 재무부 관료 출신의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인 조너선 애슈워스는 "카니와 BOE는 영국 경제의 회복속도를 지켜보다가 성장세가 충분히 강해졌다고 판단하면 연준에 앞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BOE가 내년 2·4분기에 금리를 가장 먼저 올리고 미 연준은 2016년에나 그 뒤를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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