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 평택서 개막

'제4회 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Silk-road Mayors Forum)'이 2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북부문예회관에서 개막,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은 옛 '실크로드'가 통과했던 유럽과 중앙ㆍ동아시아 주요 도시의 시장들이 모여 경제 및 문화 교류를 논의하는 자리다.

영어ㆍ중국어ㆍ러시아어 등 3개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수파차이 파니차팍 유엔개발계획 사무총장과 칼리드 말리크 유엔개발계획 주중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송명호 평택시장 등 1,00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했다.

유엔개발계획이 주관하고 평택시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유엔개발계획과 유엔세계관광기구를 비롯해 중국ㆍ러시아ㆍ인도ㆍ일본 등 22개국 46개 도시의 정재계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27일과 28일 평택시 곳곳에서는 ▦실크로드와 연계한 지속가능 개발 및 지역적 협력 ▦문화관광에 기초한 실크로드의 혁신 ▦지속가능한 관광 및 문화유산 ▦실크로드와 연계한 교통물류, 무역 및 첨단산업화와 상업화 ▦세계 시민과 실크로드 정신 등 5개의 포럼이 열린다.

행사기간에는 한국을 알리는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기업 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28일에는 실크로드 여행을 통해 '왕오천축국전'을 썼던 신라 고승 '혜초 기념비' 제막식이 열린다.

과거 무역과 교류의 중심지였던 실크로드의 부흥을 목표로 2006년부터 '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을 개최한 유엔개발계획은 '실크로드 도시상(賞)'을 수여하는 등 실크로드 이니셔티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