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급락으로 원·달러 환율이 약 4개월 만에 1,130원을 넘어(달러대비 원화 약세)섰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당 1,130원 20전으로 전 거래일보다 3원 70전 오른 채 장을 마쳤다.
환율이 1,13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3월 16일(1,131원 50전)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 상승은 그리스 우려가 지속된 데다 중국 증시가 급락한 여파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장중 3% 넘게 빠지다 결국 1.26% 내린 3,728.1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며 아시아 각국 통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오르며 원·엔 환율은 상승(엔화 대비 원화 약세)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21원 56전으로 1원 37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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