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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업계 품질경영 바람] “고객불만 없애라“ 감리ㆍ평가 강화
입력2003-07-08 00:00:00
수정
2003.07.08 00:00:00
시스템통합(SI) 업체들에 대한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프로젝트 완료 후에도 시스템 오류에 대한 수정, 보완 작업이 계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 SI업체가 몇 년전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프로젝트 결함률이 무려 14%대에 달했다.
이는 일반 제조업체라면 당장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할 수준으로 일단 기간 내에 불완전한 시스템이라도 완료하고 보자는 풍조가 팽배한데 따른 것. 여기에다 치열한 가격경쟁 탓에 검증되지 않은 부실한 솔루션을 채택, 두고두고 말썽을 부리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최근 SI업계 내부적으로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 같은 불만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프로젝트 완료 이전 여러 단계의 내부 감리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가 하면 최고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발굴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내부 감리 및 품질평가 필수= 프로젝트 감리팀을 별도 구성하거나 아예 품질관리 솔루션을 자체개발, 적용하는 업체가 크게 늘었다.
삼성SDS는 지난 1998년부터 `제로 디펙트팀`을 구성, 품질경영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적정 품질을 확보하지 못해 제로 디펙트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제품출하를 아예 막고 있다. 특히 현장지원, 출하검사, 성능지원, PKG검사 등을 통해 제품의 품질향상과 성능개선활동이 한창이다.
현장에서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온 LG CNS는 지난해 4월부터 자체 개발한 품질관리솔루션을 프로젝트의 질을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프로젝트 초기에 일정, 자원 등의 계획을 입력하면 공정관리, 인원관리, 원가관리 등을 포함,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도 프로세스 자산관리시스템(PAL)을 자체적으로 구축, 조직표준 소프트웨어 프로세스와 개발방법론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수행중인 프로젝트의 품질을 효율 및 지속적으로 계획, 관리하고 있으며, 향후 유사한 프로젝트 수행 시 품질지침서를 제공하고 있다.
◇최고 솔루션만이 살 길=매일 새로운 솔루션이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기술(IT)분야에서 고품질의 솔루션을 확보하는 것은 원가절감이나 고객만족에서 기본중의 기본.
SK C&C는 자체 진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패키지 솔루션으로 개발하는 한편 외부의 역량 있는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외부 프로젝트의 경험을 패키지화한 사내 솔루션 포털사이트 `솔루션 플라자`를 오픈했다. 솔루션을 반복, 재사용함으로써 품질은 높이고 원가는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들어 자체 솔루션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현대정보기술은 방카슈랑스 솔루션, 차세대 국외전산시스템, 지난 2000년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공모대전 대통령상 수상작인 금융미들웨어 `COINS`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생체인식 및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개발, 이집트ㆍ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3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데이타는 철강 B2B 솔루션, 디지털 영상보안시스템, 차세대 버스정보시스템 등 20여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특히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리눅스를 선정하고 리눅스 클러스터 기반의 슈퍼컴퓨터를 개발, 운용하고 있다.
<부산=김진영기자 kj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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