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비 저렴 ETF 활용 상품 쏟아진다

증권업계가 운용비용이 저렴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13일 우리투자증권의 증권계좌를 이용한 '우리KOSEF 블루칩 ETF 적립식투자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매월 약속된 날짜에 'KOSEF 블루칩 ETF'를 자동 주문하는 서비스로 ETF의 저비용 효과 및 적립식 투자의 '매입단가평준화(Cost Averaging)'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우량주(블루칩) 지수를 추종해 성장형 펀드 투자와 비슷한 수익률을 거두면서도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상품인 셈이다. 박상우 우리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은 "현재 적립식 투자는 일반 펀드를 통한 방법만이 유일했으나 이번 서비스로 비용이 싼 ETF에도 가능하게 됐다"며 "향후 블루칩 ETF 이외의 ETF에도 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글로벌 원자재 ETF를 활용한 '글로벌 원자재 ETF랩'을 14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는 12개 주요 원자재 관련 ETF를 기초자산으로 해 인플레이션 헤지 및 원자재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삼성증권이 시황에 따라 편입되는 ETF 비중이 달라지는 '삼성 스마트플랜 펀드'를 최근 출시하는 등 ETF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