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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1구역 조합원들] 시공사 일방적으로 변경
입력1999-11-23 00:00:00
수정
1999.11.23 00:00:00
이학인 기자
최근 한남 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원 860명)은 최근 주민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D건설에서 삼성물산 주택부문으로 변경할 것을 결의하고 삼성측에 이를 통보했다.재개발·재건축을 맡을 시공사 선정및 변경은 조합측에서 각 주택업체들로부터 사업의향서를 받은 뒤 주민총회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로 이번처럼 시공사의 의사도 물어보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선정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조합관계자는 『당초 시공사로 선정됐던 모건설업체가 경영악화로 사업수행 여부가 불투명해짐에따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삼성으로 시공사를 변경했다』며 『당초의 가계약을 해지한 뒤 이번주말께 삼성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측은 이같은 조합의 일방통보에 대해 『전례가 없던 일이라 다소 의아스럽지만 종전 시공사와의 가계약이 명확하게 정리된다면 못 받아 들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남 1구역은 용산구 한남동 557 일대 2만6,441평으로 한강과 남산이 보이고 강남북을 연결하는 한남대교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요지. 조합측은 지상 16~18층 26개동 26~61평형 1,544가구를 건립할 계획으로 내년 3월까지 주민이주를 마치고 4월중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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