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차이나 리포트] '제2 홍콩·마카오' 꿈꾸는 헝친다오

주강 삼각주의 남단 섬<br>벌판에 건축공사 한창<br>"무역·컨벤션 허브 육성"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놀라운 경제발전은 지난 80년대초 선전, 주하이 등 광둥성 남부 주강 삼각주 지역을 특별 자유무역 자치구로 지정하며 외부 세계에 활짝 문을 열어 젖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90년대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장강 삼각주 개발, 2000년대 톈진을 위시한 보하이만 경제구역 활성화 등 동부 연안을 따라 올라가며 중국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다.

개혁ㆍ개방 이후 중국의 경제 기적을 일궈냈던 시발점인 주강 삼각주 중 하나인 주하이의 남단 섬 헝친다오(橫琴島)가 또 다시 최근 역사의 무대로 등장하고 있다.

106㎢에 이르는 헝친다오를 자유무역과 국제전시, 서비스의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 아래 지금은 나대지인 곳에 말뚝을 박고, 길을 만들고, 고층 건물을 올리는 공사가 한창이다. 주하이라는 특별 자치구 내에 또 다시 새로운 특별구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헝친다오는 '특별자치구 중의 특별자치구'로 불리고 있다. 홍콩과 마카오를 융합한 제 2의 홍콩ㆍ마카오가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헝친다오는 전시 컨벤션이나 문화 산업으로 육성 발전되며 특히 마카오의 지리적 협소함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 받고 있다. 헝친다오 개발위원회 관계자는 "마카오의 도박산업 수입이 라스베가스를 넘어섰지만 라스베가스의 전시 컨벤션 산업이나 문화산업의 수입은 마카오의 수배에 달한다"며 "헝친다오는 마카오의 이같은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주하이와 홍콩,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건설과 이들 지역간 철로,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화하면서 교통 허브로서의 헝친다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헝친다오는 따헝친이라는 국유기업을 설립해 물, 전기, 가스, 통신 등 기본 인프라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헝친의 1차 목표는 홍콩과 마카오와 같은 자유로운 비즈니스 환경 건설을 구축하는 것이다"며 "그동안 주강 삼각주 지역에서 실시했던 각종 행정 및 서비스 개혁과 개발 경험을 기초로 백지 위해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