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직원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현장 속에서 직원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자리를 매월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그를 현장 중시형 최고경영자(CEO)라고 부르는 이유다. 동부화재는 'CEO와 通ㆍ通ㆍ通' 이란 이름의 직접 만남의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열번에 걸쳐 행사가 개최됐고 총 500여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딱딱한 형식을 벗어나 호프집, 극장, 직원 사택 등 다양한 장소에서 편안한 형식으로 진행을 해오고 있어 직원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실제로 김 사장은 2010년 5월 취임 이후 '실상 추구, 상호 소통, 자율경영'을 경영의 기본원칙으로 해 조직문화를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전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다이나믹 동부(Dynamic Dongbu)' 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제정하는 등 실상과 소통, 자율의 문화가 조직 안에 빠른 시간 안에 자리잡도록 노력했다. 그가 현장을 중시하는 이유는 밑바닥부터 올라온 '동부맨'이라는 데 있다. 김 사장은 지난 1979년 동부그룹에 입사, 84년 동부화재에 합류했다. 그동안 보상과 영업, 신사업, 기획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치면서 역량을 키웠다. 2009년 이후 개인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5월 동부화재 사장으로 취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동부에서 커온 셈이다. 이 때문에 직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수익성 기반의 성장성 확보 ▦고객가치 제고를 통한 고객만족도 1위 달성 ▦인적 역량 극대화 ▦창의와 도전의 기업문화 창달의 경영방침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는 치열한 외형경쟁 속에서도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18.9% 늘어난 7조1,13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손익면에서는 이상 기후와 사상 유례없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도 효율적인 사업비 집행과 자산운용 수익에 힘입어 전년대비 581억원 증가한 2,8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로써 2010사업년도에 '성장'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게 동부화재의 설명이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다우존스가 선정하는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에서 2년 연속 보험업계 1위에 선정됐다. A.M.베스트(BEST)로부터는 3년 연속 'A, Excellent' 등급을 획득했다. 아울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지점을 개설하고 중국 청도 중개법인 지분 투자로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베트남에도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정보기술(IT) 부문은 금융업계 통틀어 민간기업 최고등급인 2등급 평가를 최초로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포춘코리아로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대상'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한국경영인협회 주최 '2011 대한민국 최고기업대상 보험부문 최고기업'에 선정됐고, 한국표준협회 주최 '2011 한국서비스대상 2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김정남 사장은 현장을 중요시하면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들으려고 노력한다"며 "지난해 사상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He is ▦52년 강원 동해 ▦북평고등학교 ▦동국대 행정학과 ▦1998년 동부화재 지방영업본부장(상무) ▦2001년 경영기획담당 상무 ▦2003년 개인영업총괄 상무 ▦2004년 경영지원총괄 상무 ▦2005년 신사업부문총괄 부사장 ▦2009년 개인사업부문총괄 부사장 ▦2010년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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