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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그룹, 노조문제에 깊은 관심 표명

신한지주 면담서, 신용카드.PEF시장 전망도 질문

국내 증시의 가장 큰 손 가운데 하나인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캐피탈그룹은 14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를 겸한 투자전략회의에서 첫번째로 실시한 신한금융지주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노조문제에 대해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또 캐피탈그룹은 한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신용카드시장 침체 문제와 최근정부가 도입 방침을 확정한 사모주식펀드(PEF)시장에 대한 전망, 그리고 해외 유수은행의 한국 진출에 따른 은행권 경쟁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와 관련, "캐피탈그룹 관계자들은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에게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통합 등 그룹의 향후 경영전략을 위주로 질문했다"고 전하고 "'한국의 노조가 강성으로 알려져 있는데 통합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느냐'며 노조 문제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신한과 조흥의 통합작업은 인력감축 등 비용절감보다는수익창출을 중시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특별히 우려할만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최 사장은 국내에 진출한 해외은행들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말하고 "이번 면담은 캐피탈그룹의 투자성공을 자축하는분위기에서 이뤄져 모임 내내 분위기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캐피탈그룹의 신한지주에 대한 면담은 삼성전자, SK 등에 앞서 이날 오전 9시15분부터 오전 10시20분까지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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