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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기 회복 아직 멀었다"... 전력소비 사상최악 감소

한국경제가 바닥권을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대내외적인 진단과는 달리 산업현장에서의 경기는 아직도 한겨울이다.전반적인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용 전력소비량은 사상 최악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들의 유휴설비매각규모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7일 산업자원부와 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기업들의 연쇄부도와 경기침체로 전력소비가 10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요업과 부품 등 일부업종의 가동률 저하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0월말 현재 총 전력소비는 1,600억400만㎾/H로 작년동기대비 3.8% 줄어들었다. 산업용의 경우 939억3,900만㎾/H로 6.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산업용전력은 지난 1월 마이너스 6.4%를 기록한 이래 1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7% 를 기록했던 지난 80년의 전력소비증가율이 5.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산업용 전력수요가 전체 전력생산량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수요둔화는 현재의 산업활동이 지난 80년보다 더욱 심각한 양상이란 것을 의미한다. 또 기계공업진흥회가 과잉설비의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OAMI.OR.KR)에 매각을 의뢰한 유휴설비건수는 지난 10월 510건으로 월간건수 중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년간 신청건수인 210건의 2배를 넘는 규모다. 이처럼 유휴설비 매각 신청이 늘어나면서 올들어 10월말 현재 매각접수 건수는 지난해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3,605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중에는 한달 접수건수가 200~300건에 머물렀으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400~500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최근 우리경제의 회복조짐 과 관계없이 기업들의 경영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계진흥회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서면서 경영환영이 어려워진 중소기업들의 설비매각이 많았으나 최근들어서는 대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대기업에서 내놓는 물량으로 유휴설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계진흥회는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으로 미뤄 올해말까지 유휴설비매각의뢰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유휴산업설비의 사장을 막기위해 매물정보를 재외공관 및 대한무역진흥공사 해외무역관, 해외바이어에게 제공하는 등 해외매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채수종·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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