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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사랑논문공모] 최우수상

서울경제신문과 한국토지공사가 공동주최한 제9회 국토사랑 대학(원)생 논문현상공모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30개 대학, 64명의 학생이 총 53편을 응모해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늘어나 학생들의 국토사랑에 대한 열의가 해를 더하면서 뜨거워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출품작중엔 현장감을 살린 논문이 많아 정책적 시사점을 던졌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윤여신씨의 논문은 날로 삭막해져 가는 주택가 가로공간을 공동체의 장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한 노력이 돋보였다. 또 우수상으로 선정된 두 논문은 최근 관심 대상인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한 합리적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상식은 17일 오전10시 분당 한국토지공사 본관에서 열린다. 수상논문과 심사평등을 소개한다.경원대학교 도시계획학과(석사) 윤 여 신 현재의 단독주택지는 기존의 대지 위에 연립주택,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의 공동주택이 점차적으로 건설되고 있고 도시기반시설의 하나인 가로의 확장이나 개·보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의 가로공간은 자동차의 통과와 보행인의 통행, 그리고 아이들의 놀이, 주부들의 작업·만남의 공간임과 동시에 여러가지 커뮤니티(COMMUNITY)활동이 행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로가 현재 차량의 증가로 복합적인 기능이 모두 무시된 채 일방적인 차량 통과만을 그 목적으로 하게 됐다. 이 논문은 주택지 가로공간의 노상 주·정차문제의 해결과 생활환경 그리고 가로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행태를 분석하여 가로공간의 문제점과 문제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가로공간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을 높이며 사례 대상지를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도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문제점 도출:첫째 주차공간의 부족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조사됐다. 둘째 각종 쓰레기가 가로에 그대로 방치되는 문제이다. 셋째 안전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다. 넷째 도로폭이 협소성이다. 다섯째 휴게 및 놀이공간의 부족이다. 그밖에 수목의 부족과 쓰레기통의 설치, 지역공동체를 위한 시설, 노후 건축물의 조속한 재건축, 주차단속의 강화, 차량출입의 통제, 자기동네 의식부여, 소공원이나 광장설치 등의 요소를 지적할 수 있고, 가로변에 화단이나 수목설치로 도시미관 개선 또한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원인 분석:첫째 사례대상지의 경우 과거 30년전의 가로환경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 주택의 경우는 단독에서 연립, 빌라, 다세대·다가구의 공동주택의 형태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하나의 필지에 한가구가 거주하다가 2∼4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고 차량을 각 가구당 1차량 이상씩 소유하다 보니 가로변 환경이 상당히 파괴되고있다. 둘째 대상지역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학생들의 통학로로 빈번하게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하교 후 거의 하루종일 머물며 운동이나 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거주민의 작업과 만남 등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곳인데, 이러한 공간에 차량이동은 불가피하게 일어나고 있다. ◇개선방안:첫째, 주택지 주변환경을 고려하여 특정지역의 공동주택 건설을 제한해야 한다. 둘째 가로환경개선을 위한 주차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행 거주자우선주차장의 주차료를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선으로 대폭 인하해야 한다. 또 학교운동장 지하에 공공주차장을 건설, 골목길 주차 수요를 사전 억제해야 한다. 거주자 우선주차장의 주차료 산정과 공공주차장 위치 설정때에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 넷째, 지역 주민들이 많이 만나면서 차량 소통이 비교적 없는 지역을 차없는 지역으로 선정, 휴게 및 놀이, 작업·만남의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밖에 쓰레기 문제나 안전시설 확보, 도로폭 확대 등도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협의해 해결해 나가야 하는 사항이다. 과거 아름다웠던 동네마당과도 같은 주택지 가로공간이 올바로 형성될 때 우리사회는 다시금 인정이 넘치는 거리의 아름다움을 찾게 되고, 주민간의 화합을 통한 우리동네 가꾸기 등의 지역활동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도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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