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자동출입국심사 서비스 가입자 100만 명 돌파' 기념행사를 열고 방송인 하일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난 2008년 6월 처음 도입된 자동출입국심사제도는 사전에 여권정보와 지문을 등록한 후 무인심사대를 통해 스스로 출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게 했다. 공항이나 항구에 도착한 뒤 오랜 시간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 없이 평균 12초 안에 심사가 완료되기 때문에 대면심사에 따른 시간적 비용과 부담을 덜 수 있다.
현재까지 서비스 누적 이용자 수는 약 1,400만 명에 달한다. 올해 9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등록자는 1,260명, 이용자는 1만5,284명이다. 이는 하루에 국내를 드나든 전체 인원의 약 12%가 자동심사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의미다.
법무부는 지난 6월부터 미국과 양국간 자동심사대 상호이용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네덜란드와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시스템 적용이 가능한 국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법무부는 또 수도권과 김해공항에만 운영하던 자동출입국 등록장소를 이번 달부터 제주·대구·대전·광주·청주사무소로 확대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 김포·김해공항 증설 및 인천항·제주공항에 총 57대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