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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교수가 수산벤처기업 '(주)콘드로' 설립

우렁쉥이와 미더덕 껍질 등 수산폐기물에서 화장품과 제약업계의 필수원료를 추출하는 수산벤처기업을 현직 대학교수가 설립했다.경남 통영시 인평동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 해양생물이용학부 최병대(崔炳大), 강석중(姜石中)교수팀은 오는 10일 대학 옆 1,500여㎡의 부지에 260㎡규모의 수산벤처기업(주)콘드로 실험실공장을 준공한다고 8일 밝혔다. ㈜콘드로는 우렁쉥이와 미더덕 껍질에서 화장품과 의약품, 건강보조식품의 원료가 되는 콘드로이틴황산을 추출하는 것을 핵심기술로 탄생한 산학협동벤처기업이다. 崔교수가 대표이사를, 姜교수는 기술이사를 각각 맡았다. 콘드로이틴황산은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끈적거리는 액체형태를 띤 성분으로 피부미용과 노화방지, 동맥경화 억제, 뼈형성 작용, 세균감염 억제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기능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콘드로 실험실공장은 원료인 우렁쉥이와 미더덕 껍질을 분쇄, 가열, 농축, 침전, 동결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이 기능성물질을 생산하게 된다. 이에앞서 콘드로는 지난 1월 부산의 산학연구회사인 ㈜제은 등 20명의 주주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모은 1억원의 자본금과 8,700여만원의 정부지원금으로 설립 등기를 마쳤으며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1억원을 증자했다. 또 지난달 말에는 경남도가 자체 추진중인 생명공학프로젝트에서 「해양생물의 콘드로이틴황산 고품질화 기술개발」분야가 연구과제로 채택돼 1억1,000여만원을 지원받는 등 충분한 발전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같은 가능성에 힘입어 콘드로는 공장을 준공하지도 않은 이달초 일본의 천연원료 유통회사인 「PARS JAPAN」 관계자 4명이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올해 생산되는 콘드로이틴황산 전량을 수입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崔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96년에만 의약품과 화장품, 건강음료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200억원대의 콘드로이틴황산을 수입했다』며 『콘드로가 올해 2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한 뒤 정상궤도에 오른다면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수산분야에서도 벤처기업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통영=황상욱기자SOOK@SED.CO.KR 입력시간 2000/05/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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