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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희소가치 큰 펜트하우스에 몰려

■ 개포주공2 조합원 분양신청 들여다보니

전체 76% 85㎡ 이하 선택

물량 적은 펜트하우스도 평균 경쟁률 6대1 달해

113㎡·126㎡는 선호도 낮아

개포주공2단지 조감도


강남권 재건축에서도 중소형 선호 바람이 거세다. 재건축 조합원들의 평형 선택이 85㎡(이하 전용면적 기준)이하 중소형에 집중되면서 강남권에서도 중대형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대형이라도 희소가치가 높은 펜트하우스의 수요는 탄탄한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합원 분양에 나선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의 조합원 분양 신청 결과 전체의 **가 85㎡이하 중소형을 선택했다.

주공2단지는 총 1,955가구 규모로 건립되는 대규모 저층 재건축 단지다. 임대 110가구를 제외한 1,845가구가 조합원 및 일반분양분이며 이번 분양 신청에는 1,462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는 것이 조합측 설명이다.

◇84㎡ 인기 속 소형 신청 많아 눈길=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린 곳은 인기 평형으로 분류되는 84㎡였다. 신청자의 절반에 가까운 673명(46%)의 조합원이 이 주택형을 선택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환금성이 높고 3~4인 가구에 가장 적합하다 보니 84㎡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릴 수 밖에 없다"며 "발코니 확장 등으로 실사용 면적이 넓어진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최근 소형 아파트 선호 추세로 60㎡이하를 선택한 조합원도 많았다. 59㎡를 신청한 조합원이 378명에 달했으며, 69명은 이보다 작은 49㎡를 선택한 것. 틈새 평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99㎡에도 178명이 신청해 강북 재개발 등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던 중소형 선호 현상이 강남권으로도 번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13㎡와 126㎡ 신청자는 각각 93명, 58명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펜트하우스 인기 상한가= 눈에 띄는 점은 물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은 최상층의 펜트하우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개포 주공2단지에서 공급되는 펜트하우스는 84㎡ 14가구를 비롯해 141㎡ 3가구, 175㎡ 1가구, 182㎡ 1가구로 19가구 밖에 안된다. 전체 건립 가구수의 1%도 채 안되는 물량이다.



반면 신청자는 총 122명에 달해 입주를 위해서는 평균 6대1의 경쟁을 치러야 한다.

이중 조합원 분양가가 18억원이 넘는 141㎡ 펜트하우스의 경우 3가구에 45명이나 몰려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중소형 펜트하우스인 84㎡ 14가구 역시 68명이 신청했다.

펜트하우스의 경우 분양가가 더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추가부담금이 만만치 않다. 예컨대 권리가액 4억4,000만원인 기존 25㎡ 소유 조합원이 10억9,700만원인 84㎡ 펜트하우스를 배정받으면 6억5,500만원의 추가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펜트하우스에 신청자가 몰린 것은 희소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지역 D공인 관계자는 "권리가액 순으로 분양이 결정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지분이 작은 물건을 소유한 조합원들이 몰리는 것은 그만큼 펜트하우스의 인기가 높다는 것"이라며 "분양신청을 앞둔 개포지구내 다른 단지들에서도 펜트하우스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추가부담금 '폭탄' 논란에도 2·3단지의 분양신청이 양호한 성적을 거두자 급락했던 호가도 다시 오르는 추세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2단지 25㎡의 경우 4억1,000만원까지 떨어졌던 시세가 최근 4억4,000만원 까지 올랐다"며 "3단지 36㎡도 지난해 6월 5억9,500만원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6억3,000만원선으로 회복된데다 물건을 찾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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