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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기업에 공동투자 요청"

웰든 前미의원 "지난달 제안받아…내달 투자자 모집"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기업에 공동 투자를 요청함에 따라 한미 투자단이 오는 10~11월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쯤 북한 공영기업과 한국ㆍ미국 기업이 만든 조인트 벤처(합작회사)가 등장할 전망이다. 커트 웰든 전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본지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북한 정부로부터 북한에 투자하고 북한 기업과 함께 일할 미국과 한국 기업을 데리고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8월 한달 동안 투자자를 모집해 10~11월께 방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웰든 전 의원은 “6월 중순 북한 뉴욕대표부를 방문해 김명길 UN 차석대사에게 북한에 투자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이틀 뒤 미국 기업과 함께 한국 기업도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투자자들이 모인 후 결정되겠지만 생산자제조(OEM)방식의 제조업체나 천연자원 개발, 코러스 프로젝트(남북한 가스파이프 라인연결 사업) 등 여러 가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도 중국이 자본주의를 받아들일 때처럼 공산당이 소유한 국영기업이 주요 사업권을 갖고 외국자본이 국영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 공영기업과 공동으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방식의 투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웰든 전 의원은 “세번째 방북 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라며 “북한이 한국ㆍ미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는다면 한국ㆍ미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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