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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김철호)은 24일 우리나라 디자인 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이징 중화세기단에서 ‘디자인코리아 2004-베이징’ 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 디자인에 특화된 단독 전시회를 해외에서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27일까지 진행될 이번 행사가 중국 진출을 희망하거나 현지에서 홍보 활동이 필요한 기업 및 디자인 전문회사, 디자이너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삼성전자 등 우수산업디자인(굿디자인ㆍGD) 선정업체 48개사와 28개 디자인전문회사, 디자인 우수 중소기업 11개사 등이 참여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학 및 기업간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 디자인전문가가 참여하는 ‘한ㆍ중 디자인포럼 2004’도 마련됐다. 아울러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류 열풍의 주인공인 베이비복스 공연이 어우러졌으며 패션쇼, 디자인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됐다. 김철호 원장은 “한국 디자인 제품에 대한 고급 이미지를 심어 중국 디자인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특히 중국인들에게 한국기업의 디자인과 브랜드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해 장기적으로는 중국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최된 포럼에서 ‘아시아 디자인의 미래와 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조동성 서울대 교수는 “한국과 중국이 동북아 중심국가로서 아시아 디자인의 리더십에 대한 역할을 요구 받고 있다”면서 “아시아적 디자인을 위한 콘텐츠 발굴, 디자인 기술과 서비스 향상, 디자인 전문업체들의 해외 진출 등 자생적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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