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한국경제학회·한국금융연구원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가장 큰 관심사가 세월호 사태"라며 "실무진이 추후 동향을 짚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신용카드 사용액과 주말 나들이객이 감소해 경기회복세가 찬물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총재는 세월호 참사로 한은이 지난 10일 발표한 올해 경제전망이 수정되거나 기준금리 결정에 변동이 생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사태의 여파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며 "5월 금융통화위원회 때 파악된 범위에서 답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임승태 전 금융통화위원의 퇴임 후 아직 비어 있는 자리에 대해서는 "아직은 (금통위까지) 시간이 좀 남았다"며 "인사와 관련된 사안은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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