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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강영수 지음 '소설 소녀경'

「카마수트라」와 더불어 세계 3대 성전중의 하나인 「소녀경」이 흥미로운 사연과 감칠맛 나는 문장에 실려 「소설 소녀경」으로 되살아났다.지난 96년 본지에 연재소설로 소개되었던 강영수씨(47)의 「소설 소녀경」은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성에 대한 한차원 높은 문학성을 보여준바 있다. 「소설 소녀경」은 한마디로 「사람을 죽인는 성」과 「사람을 살리는 성」을 극명하게 대비시켜 보여주고 있는 책. 오늘날 의학에서 이미 입증했듯이 인체의 노화는 신기의 손상이 결정적이다. 섹스에 지나치게 탐닉하면 바로 신기가 급속히 악화되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 저자는 이에 대한 해답을 바로 섹스의 법칙에서 찾고 있다. 남녀간의 성관계에는 반드시 법칙이 있는데, 이러한 법칙이 무엇인지, 역사적으로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쓴게 바로 「소설 소녀경」이다. 이 소설은 성을 통해 불로장생을 꿈꾸는 수양제의 명을 받아 성의학을 연구하는 어의 양상선이 사람들을 살리는 성의 비방을 실험하고 개발하면서 성전 「소녀경」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수양제가 양상선을 시켜 고대 성의학에 나오는 비기와 비약등을 손수 시험케 하고 들짐승과 날짐승의 움직임을 접목시켜 성의 비기를 만들어내게 한 것이다. 「소녀경」은 원래 중국의 고전적인 성의학서 「황제내경」(黃帝內經)중 「소녀경 내편」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황제내경」은 중국의 전설상의 인물인 황제 헌원씨(黃帝 軒轅氏)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소녀경 내편」만은 수나라 때의 의관 양성선에 의해 기초가 짜여졌고, 그의 의술을 이어받은 손사막(孫思邈)에 의해 당나라 때에야 「천금방」(千金方)이라는 이름으로 완성된다. 몸의 피폐를 피하면서 사람을 살리는 천가지의 성교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소설 소녀경」은 성을 통해 불로장생을 꿈꾸는 수양제의 명을 받아 성의학을 연구하는 양상선이 「사람을 살리는 성」의 비방을 실험하고 개발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씌어졌고, 특히 천하를 떠돌며 거둬들인 열두 유형의 미녀와 황제가 벌이는 방중술이 스토리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또한 수양제가 살았던 시기가 중국 역사상 가장 혼탁한 시절이었기에 궁중 비사가 흥미롭게 덧칠되어 진다. 이 소설을 위해 강영수씨는 「삼봉단결」(三峯團訣)을 비롯해 「선학진전」(仙鶴眞佺), 「방호외사」(方壺外史)등 47편의 선도서와 「옥방지요」(玉房指要), 「성사」(性史), 「옥방비결」(玉房 訣)등 12편의 음양서를 면밀히 검토해 성의학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모두 현대적인 언어와 품격 높은 문장으로 풀어 놓았다. 문학수첩 펴냄 전5권 각 7,500원. /이용웅 기자 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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