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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생존위해 '영토' 확장 본격화

일부 중복.비경제 사업 과감히 포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들어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일부 중복 사업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분야에서 손을 떼는 대신 돈 벌이가 될 가능성이 있는 신규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005930]과 LG[003550], 한화[000880],현대차[005380], CJ[001040], SK[003600], 롯데[004990], 현대백화점[069960] 등은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계열사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다. SK는 이달초 합성수지 제조업체인 SK유티스를 비롯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SK커뮤니케이션즈 일본, 미국의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사인 스카이존엔터테인먼트 등 10개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인수해 계열사가 136개가 됐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SK는 국내적으로는 SK제약을 SK케미칼[006120]에 흡수합병하는 등 일부 사업부분에 대한 정리도 병행했다. 한화는 새해 들어 분양사업체인 한화도시개발과 보험대리점업체인 대한TMS를 신규로 설립, 계열사수가 32개에 달했다. LG는 석유화학제품 제조사인 LG대산유화를 분할, 신설했지만 오랜 동업자였던 허씨 집안이 GS그룹[078930]을 분리, 독립하는 바람에 전체 계열사는 작년말 203개에서 188개로 줄었다. 롯데는 지난 3월 의류 판매업체 FRL코리아와 과자류 수입업체인 롯데타이완, 제과류 제조사인 낙천(청도)식품 유한공사를 새로 계열사로 편입하고 롯데전자를 롯데정보통신에 흡수합병해 계열사수가 50개로 늘었다. 또 현대차는 지난 2월 자동차부품 제조.판매사인 엠시트를 인수했으며 포스코는 교통시스템 개발업체인 VECTUS를 설립했고, 현대백화점은 관악인터넷과 관악유선방송국을 잇따라 사들였다. 한편 `삼성家'인 삼성과 CJ 등은 신규사업 진출과 함께 기존 사업부분에서도 과감하게 퇴장을 결정, 전열을 정비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월과 4월 광통신제품 제조업체인 SEHF코리아와 가전판매사인 SME를 잇따라 설립했지만 증권투자정보제공업체인 FN가이드의 지분을 매각하고 통신제품판매사인 STUK 등 해외 현지법인들을 정리했다. CJ는 올들어 인터넷포털과 게임업체인 CJ인터넷[037150]과 인력용역업체인 해찬들CS, 게임개발업체 CJIG 등을 새로 설립했지만 소프트웨어개발사인 올솔루션즈그룹과 중국음식점 로터스가든, 영화제작사인 시네마서비스 등 10여개는 매각하거나 다른 계열사로 합병해 계열사가 79개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난 2년간 경기침체로 미뤄왔던 투자를 서서히 실행에 옮기고 있다"면서 "그러나 투자행태가 환란전과 같은 `문어발식'에서 벗어나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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