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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일로…지수 1,000선 굳히나?"

증시가 고유가 악재를 딛고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내외금리차 역전에 따른 자금의 해외 유출 우려와 부동산 가격 문제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증시는 이를 애써 외면한 채 연중 고점을향해 치닫는 형국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6.03포인트 오른 1,024.05를기록, 연중 고점인 지난 3월7일의 1,025.08에 바짝 다가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닷새 연속 상승하며,1,000선 굳히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닷새째 상승하며 지난 2월 17일 기록한 연중 고점 519.20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15일 3개월만에 1,000선을 회복한 뒤 990선을 지지선으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 1,000선 돌파 이후 14거래일중 1,000선을 유지한 날이 9일에 달했다. 과거 외부 충격에 취약성을 드러냈던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요인으로는 풍부한 유동성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기관투자가는 매월 5천억원씩 늘어나는 적립식펀드 자금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매수세가 약화된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체하는 매수세력으로 떠올랐다. 기관투자가는 지난 5월과 6월 모두 2조70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함으로써 1천886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친 외국인 투자자를 압도했다. 아울러 국내기업의 수익성이 2.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지수 1,000선 안착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달러당 9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던 환율이 최근 1,050원대를 넘볼정도로 수출기업들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 양경식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구조의 정착과 함께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변하고 있는 주식투자 문화, 그리고 연말 퇴직연금 도입에 따른 국내 기관의시장참여 확대 가능성은 한국 증시가 80년대 중반이후 20년 이상 벗어나지 못했던 500∼1,000선의 장기 박스권을 벗어나 안정적으로 1,000선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전병서 리서치센터장은 "유가를 제외하고 금리와 환율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요하고 있다"면서 "특히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으나 현재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금리가 인상될 경우 그간 자산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했던 연기금이 증시로 옮겨오는 자산의 대체현상이 발생함으로써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제반 환경이 증시에 긍정적이어서 지수가 다시 1,000선 아래로 내려가더라도 곧바로 1,000선 위로 회귀하는 속성이 강해질 것"이라면서 "시중 유동성에 급격한 변화를 주는 정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내다봤다. 그러나 한국 증시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최근 펴낸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의 현 재 주가는 적정한 수준이 아니라며 향후 6개월 목표지수로 795~800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양호한 국내 유동성 상황이 주가 하락 리스크를 어느 정도 상쇄할수 있겠지만 현재의 랠리를 지탱하기에 충분한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지금한국주식을 팔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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