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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貨 초강세로 반전

애매모호한 화법으로 금융시장에 메시지를 전하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 시사`로도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함으로써 달러화가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그린스펀 의장은 2일 뉴욕경제인클럽 연설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FRB의 통화정책이 현재 시장친화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장기 안정성에는 위배된다”며 “언젠가는 보다 중립적인 상태로 이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현재는 매우 특별한 상황이기 때문에 초저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그린스펀 의장이 금리 인상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누누히 강조하던 `인내`란 단어를 더 이상 쓰지 않은 점을 지적, 기조변화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때문에 올해내 FRB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며 일각에선 그 시기가 6월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조기 금리 인상론`이 불거지면서 이날 뉴욕외환시장서 엔/달러 환율은 110.08엔으로 마감, 3개월만에 110엔대로 올라섰고, 유로에 대해서도 1년래 최대폭으로 상승하는 등 달러가 주요 외환에 대해 초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반론 역시 만만치 않다. 질의 응답에 앞선 연설에서 그린스펀이 약달러가 무역수지 적자를 메워주고 있다며 약달러 지지 발언을 한 마당에 바로 뒤이어 달러 반등과 직결되는 금리 인상 발언을 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경기 사이클로 봐서 언젠가는 금리를 올려야 되지 않겠느냐는 원론적인 발언을 한 것 뿐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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