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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변압기 교체사업 특혜 의혹

한전, 변압기 교체사업 특혜 의혹 공개입찰 않고 특정社 제품 구입케 한국전력공사가 공개입찰을 거치지 않고 종전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 특정업체의 변압기를 시공사가 직접 구입토록 해 특혜의혹을 빚고 있다. 8일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3월부터 변압기의 부식을 방지하고 불순전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승압공사시 부속품이 외부에 노출되던 종전의 COS형에서 내장형인 CSP형 변압기로 교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전은 투명성을 확보하고 적정가격에 표준제품을 조달하기 위해 공개입찰을 거쳐야 하는 규정에도 불구, S사의 제품을 직접 구입토록 각 시공사들에게 공문으로 시달,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있다. 이 공문에는 S사의 4가지 제품 종류와 담당자, 전화번호는 물론 가격까지 자세히 기재돼 있으며 '기자재 단가는 설계시 적용하고 지입 시에는 업체의 견적단가로 구매하라'는 지침까지 적혀 있다. 실제로 S사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40여개의 시공사에게 공급한 200여대 가운데 절반가량을 공개입찰을 거치지 않고 대당 143만~245만원에 직접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전은 S사의 제품이 기존제품보다 가격이 훨씬 비싼데도 시공업체가 직접 제품을 구입하는 '지입'을 권장해 공동구매 시 매입단가보다 높은 가격에 제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전은 다른 기자재 납품업체가 납품기일을 넘길 경우 연체료를 물리면서도 S사의 경우 업체들에게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않아 수개월째 준공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도 지입을 고집하며 연체료까지 면제해 주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변압기를 구입하지 못해 5개월째 준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형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물량 조달 능력도 없는 업체의 제품을 굳이 직접 구입토록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아스러워 했다. 이에 대해 한전관계자는 "공동구매가 원칙이나 각 사업소마다 소량의 물량을 요구해 편의상 지입을 권유하고 있다"며 "S사 제품의 경우 신제품인데다 유일한 국산이라 개발비용을 감안해 가격이 다소 높아도 구입토록 했다"고 해명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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