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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백색가전라인 광주이전
입력2004-03-23 00:00:00
수정
2004.03.23 00:00:00
김영기 기자
=5년내 수원 생산설비 광주로 완전이전 추진=수원사업장은 R&D 중심센터로 육성
삼성전자가 경기도 수원공장의 백색가전 생산라인 일체를 전남 광주사업장으로 이전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3일 “가전 사업부분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수원사업장의 백색가전 생산설비를 모두 광주사업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연구소를 제외한 수원사업장의 생산라인을 모두 광주사업장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라며 “일단 올해부터 일부 신규라인을 중심으로 광주사업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 번에 이전할 경우 수원시나 협력사 등의 충격이 너무 크다”며 “일단 수원과 광주사업장의 공동 생산체제를 유지한 뒤 단계적으로 생산설비 이전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의 국내 가전제품은 수원사업장이 `하우젠` 세탁기, TV 등을 생산하고 있고, 광주사업장에서는 `지펠` 냉장고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광주사업장을 삼성전자 백색가전의 주력 생산기지로 키우고, 수원사업장은 마케팅과 R&D(연구개발) 센터로 변모 시킨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수원사업장에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지하 5층, 지상 35층 규모의 대규모 디지털미디어(DM) 연구소를 공사를 진행중이다.
삼성전자 가전 사업부는 올들어 윤종용부회장의 직접 관할체제로 바뀐 뒤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을 벌여 왔으며, 이번 계획은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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