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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애널과 Q&A] “적극적인 매수주체 없어 당분간 박스권 흐름 유지할 것”
입력2011-12-05 13:54:19
수정
2011.12.05 13:54:19
노현섭 기자
Q. 지루한 박스권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데?
A. 9월 중순 이후 국고채 5년 기준으로 3.53~3.67%에서 형성되었던 금리 박스권이 11월 들어서는 3.47~3.56%로 좁아지고 낮아졌다. 지난 주 초반까지 외국인의 자금이탈 우려로 채권 수익률은 박스권 상단부에 근접했지만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현물 매수와 프랭클린템플턴 운용사의 재투자 루머로 인해 채권수익률은 다시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갔다. 웬만해서는 현재의 금리 박스권을 이탈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이번주 역시 수급, 통화정책 이벤트로 변동성 확대 움직임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국고 3년 3.40%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이 예상된다. 특히 시장 금리에 큰 영향을 줄 국내 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 될 것으로 보인다.
Q, 박스권 흐름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A. 이번 금리 박스권은 적어도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외 경제여건상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의 강화와 경제지표 둔화는 금리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당분간은 전 저점을 뚫어낼 만한 적극적인 매수주체가 나타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Q. 이번 주 채권 예상 금리는?
A. 국고채 3년 금리는 3.25%~3.50%의 박스권이 예상된다. 5년물도 3.40~3.60% 수준이 예상된다.
Q. 이번 주 고려해야 할 채권 관련 이벤트는?
A. 이번 주는 외국인 원화채권 투자, 금통위 등 국내이벤트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10일 대규모 국고채 만기(7조7,000억원), 이표지급(2조2,000억원) 등이 대기하고 있어 외국인 재투자 여부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은 있다. 대내외 여건변화에 따라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는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을 논의하기는 이르다. 이외에도 독일, 프랑스 정상회담(5일), 유럽중앙은행 금융통화정책회의(8일), 유럽연합 정상회의(9일)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
Q. 외국인 자금이탈 움직임은?
A. 외국인 투자자들은 당분간 소극적인 투자를 보일 것이다. 11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외국인의 채권자금은 일부 이탈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강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추세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 국내 시장의 견조함으로 인한 원화채권에 대한 투자메리트, 주요 6개국 중앙은행의 딜러 스왑 이후 글로벌 자금시장 경색 우려 완화, 원ㆍ달러 환율 상승우려 완화 등을 감안할 때 자금이탈 우려는 크게 감소했다.
Q. 발행수요 전망은?
A. 회사채는 LG화학(3,000억원), KB국민카드(2,700억원) 등 총 1조1,980억원 발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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