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가 연이은 대규모 수주로 올해 매출액 목표인 7,000억원에 한 발짝 다가섰다. 에스에프에이는 1일 공시를 통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유가발광다이오드(AMOLED)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692억원으로 지난 해 매출액 대비 1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스에프에이는 SMD에 관련 장비를 내년 1월 31일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10월에도 SMD와 530억원 규모의 AMOLED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에프에이가 최근 잇따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실적 전망도 한층 밝아지는 분위기다. 에스에이에프의 올해 매출액 목표는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증가한 7,000억~7,500억원이지만 회사측은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스에프에이 측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올해 수주 목표는 7,500억~8,000억원”이라며 “LCD장비 중심에서 OLED장비 쪽으로 성공적으로 변환함에 따라 수주 상황도 한층 좋아져 목표치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업이익율도 9%대 였던 지난 해보다 한층 높아져 1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글로벌 경기가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주력제품인 진공장비의 경우, 기술진입장벽이 높고 증착장비는 고수익 부문이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수주 확보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이날 대규모 공급 계약 소식에 1.53%(800원) 오른 5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달 26일 이후 나흘 연속 하락에 종지부를 찍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