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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연동債 美서 인기몰이

물가상승분 손실 만회 가능에 기관들 매입 늘어… 국내서도 내달 발행



물가연동債 美서 인기몰이 물가상승분 손실 만회 가능에 기관들 매입 늘어… 국내서도 내달 발행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물가상승분을 이자로 더 받는 물가연동채권(TIPS)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물가연동채권은 채권 투자의 최대 약점인 물가상승분에 대한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인플레 헤지(위험분산)용 채권이다. 우리나라도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다음달 중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물가상승으로 인한 채권 투자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핌코ㆍ프랭클린ㆍ퍼시픽 등 대형 채권 운영사들이 국채를 팔고 물가연동채권을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국채는 가장 안전한 투자상품이지만 물가가 상승하면 실질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는 약점을 안고 있다. 메릴린치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입에 힘입어 물가연동채권 가격은 올들어 1.15% 올라 일반 국채 상승률 0.78%를 크게 앞질렀다. 물가연동채권이 지난해 같은 기간 중 0.3% 하락한 것에 비하면 최근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최근 인플레 경고 메시지를 던진데다, 지난 1월 중 근원 소비자 물가상승률(CPI)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 물가연동채권 매입 붐의 원인이 되고 있다. 채권투자기관인 플랭클린 리소시스의 펀드 매니저인 토니 코피는 "인플레 상승에 대비해 투자보호 장치 마련 차원에서 지난 3개월 동안 물가연동채 장기 물 매입을 늘렸다"고 말했다. 물가안정채권의 실질 투자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일반 국채와 물가연동채권간의 수익률차이(손익분기율ㆍBreakeven Rate)는 1년 만기 기준으로 2006년 말 2.46%에서 22일 현재 2.79%로 상승했다. 10년 만기물의 경우 2.29%에서 2.37%로 올랐다. 현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대인 반면 10년 물가연동채권 수익률은 2.3%대. 단순 비교하면 일반 채권의 수익률이 높지만 물가 상승분을 감안하면 물가연동채권의 실질수익률이 2.4%포인트정도 높다는 의미다. 이 같은 수익률 차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로 앞으로 물가가 상승할 경우 이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된다.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고 있는 일본의 수익률 차이는 0.45%포인트에 그치고 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브린졸프슨 펀드매니저는 "지난 1월 국채를 팔고 2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을 매입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가연동채권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2/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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