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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용인 전셋값 안정세 진입

비수기등 영향 지난주 상승률 0%에 그쳐<br>신규공급 적어 수요 몰리면 재상승 가능성<br>강남권은 내년초까지 입주물량 많아 '숨통'


분당·용인 전셋값 안정세 진입 비수기등 영향 지난주 상승률 0%에 그쳐신규공급 적어 수요 몰리면 재상승 가능성강남권은 내년초까지 입주물량 많아 '숨통'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김문섭기자 lufe@sed.co.kr 8ㆍ31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타던 분당과 용인의 전세 값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주간 전세시장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올들어 각각 23.7%, 16.3% 올랐던 분당과 용인의 전세값 상승률이 10월 셋째주 0%를 기록했다. 8ㆍ31 대책 이후 각각 6.98%, 4.95% 올랐던 급등세가 완전히 꺾인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8ㆍ31 대책을 전후해 계절적 성수기, 이주수요 급증 등의 영향으로 전세값이 큰 폭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 비수기가 시작되면서 상승폭이 미미해졌다"고 말했다. ◇분당, 향후 전세값 전망 엇갈려=분당의 일선 중개업소들은 전세값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앞으로의 향방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야탑동의 야탑공인 관계자는 "8ㆍ31 대책 직후의 전세값 폭등은 집을 사려던 수요가 전세 쪽으로 일시에 몰리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라며"지금은 수요가 많이 소화된 상태 여서 더 이상은 오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공인 관계자도 "8ㆍ31 대책 이후 전세값이 20~30%나 오른 데다 최근 수요가 줄어 앞으로는 조금씩 값이 빠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금곡동 뱅크공인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거의 없고 값도 계속 오르는 추세"라며 "분당 전세값이 안정세라는 얘기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서현동 미래공인 역시"집을 팔려는 사람은 없는데 겨울방학을 앞두고 수요가 다시 몰릴 전망이어서 전세값 상승 추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동 제일공인 관계자는 "최근 1~2주 동안에도 소형평형 기준 전세값이 500만~1,000만원씩 올랐다"며 "전세 물건이 없어 내놓으면 곧바로 계약이 이뤄지는 추세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용인, 이사철 지나 '주춤'=용인의 전세값 상승세는 가을 이사철을 지나면서 주춤한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는 30평형대 전세값이 한달 전에 비해 1,000만원 정도 떨어진 곳도 있다. 신봉동 LG자이 33평형은 전세값 시세가 9월 1억6,000만원까지 갔으나 지금은 1억5,0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1억4,000만원에 나오는 전세물건도 간혹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한다. 죽전 벽산 3단지 34평형 전세도 1억5,000만~1억7,000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1,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신봉동 신봉공인 관계자는 "한달 전까지만 해도 전세물건이 나오면 곧바로 소화돼 전세물건 찾기가 어려웠다"며"그러나 최근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세물건이 빠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죽전동 가나공인 관계자는 "전세물건만 나오면 값을 물어보지도 않고 당장 계약서부터 썼던 얼마 전까지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전세물건이 오래 쌓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세값이 당분간 크게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1만3,000가구 입주= 전문가들은 향후 강남권과 분당ㆍ용인 등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셋값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1만3,200가구 정도다. 지역별로는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권에 1만637가구가 입주물량이 집중돼 있으며 용인시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2,647가구가 입주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역삼동 영동1~3차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의 입주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이 지역 전세 매물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입주물량이 적은 분당ㆍ용인 등은 이사철 수요가 집중될 경우 단기적으로 전셋값이 재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분당ㆍ용인은 최근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른 만큼 값이 오르더라도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이라면서도"분당신도시는 추가적인 신규공급이 없는 반면 수요는 꾸준한 만큼 섣불리 가격안정세를 점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0/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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