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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사이트 네이버 성인광고 '물의'
입력2002-01-02 00:00:00
수정
2002.01.02 00:00:00
국내 대표적인 검색 서비스인 ㈜NHN(공동대표 이해진.김범수)의 네이버 사이트가 일부 인기검색어의 검색결과에 성인광고를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문제가 된 검색어는 `영화', `만화', `동영상', `게임' 등 4가지.
네이버의 검색창에 이들 검색어를 입력하면 결과를 보여주는 화면 상단에 `상큼한 맛을 원하신다면 저를 눌러주세요'라는 광고문구와 함께 젊은 여성이 속옷만을 입고 누워있는 배너광고가 뜬다.
이 배너광고의 광고주는 성인방송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로 배너광고를 클릭하면 이 성인방송의 회원가입 화면으로 이동된다.
이들 검색어는 항상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르는 인기검색어인 데다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검색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NHN 관계자는 2일 "보통 인기검색어의 배너광고는 롤링(rolling)식으로 다른 광고가 계속 바뀌도록 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NHN의 해명과는 달리 이 성인광고는 `자동차'나 `증권' 등 다른 인기검색어처럼 롤링식이 아니라 이들 검색어를 입력하면 언제나 네티즌에게 노출되는 고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기검색어에 광고를 내려면 다른 검색어보다 광고단가가 훨씬 높다"며 "NHN이 수익성만을 생각해 미성년 네티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잊은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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