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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나경원과 동행… 13일 서울 표밭 누빈다

취약한 강북 20~30대 사무직 지지세 확보에 성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공식선거운동이 개시되는 13일 나 후보와 동행하며 서울에서 표밭을 누빌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10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연락이 와서 상의한 결과 (공식선거운동) 첫날은 서울에 가고 (다음날부터) 지방도 가게 될 것 같다.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러 곳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 후보와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침묵했지만 특정 지역을 가느냐는 질문에는 "당에서 정해주는 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은 "나 후보와 함께 사진 찍힐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첫날은 나 후보와 함께할 것 같고 그 이후에는 따로 움직일 것이다. 부산과 강원 등 다른 재보선 지역을 언제 어떻게 지원할지는 당 지도부와 해당 지역의 요구를 받아들여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어제(10일) 본회의장에서 이번 선거의 큰 방향에 대해 박 전 대표에게 이야기했으며 첫날 나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할지, 두 사람이 따로 움직일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의 분석을 보면 나 후보는 서울시 유권자 가운데 서초구와 용산구에 거주하는 50~60대 주부의 지지가 높지만 20~40대와 강서ㆍ강북 지역 주민, 학생층과 사무직에게는 취약하다. 박 전 대표와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의 유세가 지지율 확산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기존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그칠지 예측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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