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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대덕벤처펀드 ‘낮잠’

100억원 규모의 대덕밸리 벤처투자자금이 펀드주관운영사의 투자기피와 조합원의 비협조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낮잠을 자고 있다. 19일 무한기술투자와 대덕테크노밸리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대덕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할 목적아래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해 무한기술투자, 대덕테크노밸리, 농협, 조흥은행, 기업은행 등이 참여해 135억원 규모의 대덕테크노밸리(DTV)펀드를 결성해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11월 현재까지 주영스크린㈜와 ㈜루트스 등 7개 기업에 고작 40억원만이 투자돼 펀드설립 목적이 퇴색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펀드가 투자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어 대덕테크노밸리 펀드 무용론까지 대두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펀드투자실패는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동시에 펀드지원을 조건으로 대덕테크노밸리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유망벤처기업을 다른 지역으로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실제 연간매출액 300억원 규모의 3~4개 유망벤처기업이 대덕테크노밸리 입주를 타진하고 있으나 펀드운영이 사실상 중단됨으로써 이들 기업의 대덕테크노밸리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특히 대덕테크노밸리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대덕테크노밸리로서는 산업용지 분양과 연계해 펀드를 운영하려던 계획에 막대한 차질을 받음으로써 자칫 좋은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실패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펀드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당초 ㈜대덕테크노밸리와 무한기술투자 등 대덕테크노밸리펀드 조합원들은 2003년까지 15개 내외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실시하고 이중 70%정도를 대덕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은 바 있다. 또 이 펀드의 성공적 운영여부에 따라 2차 펀드운영도 추진할 방침이었다. 한 관계자는 “펀드자금의 정상운영화를 위해 펀드운영기관의 교체 등 적극적인 해결책모색이 필요하다”며 “낮잠자는 100억원의 자금이 기업들에게 하루빨리 투자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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