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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株 '우후죽순'

MB 친인척·지인들 관련기업까지 확산<br>삼일·서한등 수혜주 편입… 주가 급등

이명박 관련주가 들불처럼 번지며 전광판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4일 증시에서는 기존의 이명박 수혜주로 불리는 특수건설ㆍ삼호개발ㆍ이화공영 등 외에도 세중나모여행ㆍ한국타이어ㆍ삼일ㆍ서한ㆍ새로닉스 등이 새로 이명박주에 올라타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5일로 예정된 검찰의 BBK 수사 발표에서 이명박 후보가 무혐의 처분을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제히 주가가 치솟았다. 이명박주들은 기존의 대운하건설 수혜주에서 벗어나 이제는 이 후보를 중심으로 친인척 또는 지인들이 관련된 기업들에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홈센타ㆍ이화공영은 ‘이명박 호재’를 타고 보름 만에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하는 등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화공영은 지난달 19일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해 11거래일 동안 상한가 8번을 포함,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가만 본다면 마치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처럼 오해할 지경”이라며 “급등한 종목의 경우 급락 위험이 아주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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