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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30% "취업 희망직종 없다"

"내가 뭘 잘하는지 몰라" 58%

대학생 10명 중 3명이 졸업 후 어떤 직업을 택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전국의 대학생 1,0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교 직업진로지도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30.2%가 취업 희망직종이 없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희망직종이 없는 이유에 대해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몰라서'가 58.7%로 가장 높았고 '내 전공으로 갈 수 있는 직종을 몰라서(9.6%)' '직종에 상관없이 취업을 원하기 때문에(8.4%)'가 뒤를 이었으며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도 7.5%나 됐다. 취업전망에 대해서는 '졸업 후 1년 이내에 취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비율이 33.2%에 달했으며 '졸업 후 6개월 이내(27.7%)' '졸업 직후(2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졸업 직후 취업이 안 됐을 경우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1년이라는 응답이 43.9%로 제일 많았으며 '6개월(29.2%)' '2년(17.2%)' '2년 이상(9.7%)'이 뒤를 이었다. 원하는 수준의 직장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 '취업이 가능한 직장에 일단 취업'이 53.46%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때까지 계속 준비'가 29.05%, '타 전공 편입, 유학 준비'가 11.29% 였다. 이요행 전임연구원은 "대학은 학생이 저학년부터 체계적으로 경력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진로설정 프로그램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해 운용해야 한다"며 "올해부터 도입한 취업지원관제처럼 주요 진로상담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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