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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ㆍ美 프로골프투어 19ㆍ21세 '영 건 천하'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영 건’의 활약이 뜨거웠다. ‘꽃미남 골퍼’ 이시카와 료(19ㆍ일본)가 2일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꿈의 50대 타수를 치며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로리 매킬로이(21ㆍ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거뒀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필 미켈슨(미국)도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는 맹타였다. 매킬로이가 이날 기록한 10언더파 62타는 코스레코드이기도 했다. 우승 상금 115만2,000달러를 챙긴 매킬로이는 PGA투어 상금순위 145위에서 최경주(19위)보다 한 계단 위인 18위까지 성큼 뛰어올랐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14번홀까지 6타를 줄였고, 15번홀(파5)에서 207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홀 1m옆에 붙이며 이글을 잡아 우승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미켈슨은 이날 4타를 줄였지만 매킬로이를 따라가기엔 힘에 부쳤다. 매킬로이는 지난 2008년 18세에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인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둔 차세대 스타. 지난해 9월 이시카와 료와 함께 한국오픈에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올 들어 마스터스와 셸 휴스턴오픈에서 연이어 컷 탈락하는 등 미국 무대의 높은 벽에 부딪혔으나 이날 우즈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로 현역 PGA투어 챔피언이 되며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체면을 구긴 우즈는 지난 19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20세 10개월의 나이로 우승한 바 있다. 매킬로이는 “어제 66타를 친 뒤 올 시즌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확인하게 됐다”며 “미국에서의 우승은 정말 특별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필 미켈슨이 준우승(11언더파 277타)을 거뒀고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3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나이키골프)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짐 퓨릭(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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