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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후유증…각막화상환자 급증

평소보다 3~8배 늘어휴가철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외선에 의한 각막화상 환자가 급증하고있다. 을지병원 안과 김성진 과장(02-970-8271)은 "8월 들어 눈이 몹시 아프고 눈물이 흐르며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각막화상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명동밝은세상안과 이인식 원장(02-2124-1400)도 "각막화상 환자가 평소의 3~8배정도 늘었다"며 "피서를 다녀와 눈이 충혈되며 눈꼽이 심하게 끼고 눈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환자 10명 중 1~2명은 자외선에 의한 각막화상"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흔히 여름철 눈병으로 부르는 '유행성결막염'은 눈의 흰자(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보통 물놀이 후 3~7일정도 지나야 나타난다. 이에 비해 자외선에 의한 각막화상은 검은 동자(각막)가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자외선을 쬔 후 수시간 내 발생하기 때문에 물놀이 한 당일이나 바로 다음 날부터 눈이 충혈되고 이물감을 느끼며 눈물과 통증이 있다. 또 유행성결막염이 보통 한쪽 눈에서 시작, 반대쪽으로 진행하는 것과 달리 자외선에 의한 각막염은 양쪽 눈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김 과장은 "각막화상을 입었을 때는 우선 응급 처치로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안대를 붙여 눈 깜빡임을 멈추게 하며 차가운 물 등으로 냉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각막화상은 눈을 안정시키며 충분히 휴식하면 1~3일이면 증상이 없어진다. 하지만 심한 경우엔 2차적으로 세균 등에 감염될 수 있어 5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말초혈관 수축제나 항생제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렌즈착용을 충분한 기간동안 중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막염과 같은 급성질환이외에 강한 햇빛을 그대로 쳐다보거나 오랫동안 직사광선에 노출돼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되면 '익상편'이라고 하여 흰자위로부터 검은 자위로 살이 덮여 들어가는 질환이 생기거나 시신경(망막)이 화상을 입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각막염 어떻게 예방하나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챙이 넓은 모자만으로도 눈에 들어오는 자외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는 자외선 차단이 되는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한다. 색깔의 짙고 옅음은 자외선 차단 기능과 관계없다. 사람 눈은 아주 밝은 곳에서는 동공이 축소돼 빛 흡수량을 줄이고,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확대돼 빛 흡수량을 늘린다. 렌즈에 색만 입힌 싸구려 선글라스는 동공을 확대시켜 착용을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 최근 다양한 색상의 선글라스가 유행인데 청색 색상의 경우 청색 빛을 그대로 통과시켜 눈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 운전할 때는 렌즈의 윗 부분 색이 짙고 아랫 부분은 옅은 것이 좋다. 이런 종류는 위쪽으로부터의 눈부심을 막아 주고 아래쪽으로는 계기판이 잘 보이므로 운전할 때에 알맞다. 반면 아래쪽에서 반사가 많은 해변 등에서는 좋지 않다. 해양 스포츠나 골프 등을 할 때는 윗부분과 아랫 부분의 색이 짙고 가운데가 옅은 타입의 선글라스를 쓰면 먼 곳이 잘 보인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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