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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입력2003-03-27 00:00:00
수정
2003.03.27 00:00:00
강동호 기자
“관광만이 살길이라는 제주도민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합니다”
정종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제주도민들이 더 이상 감귤 등 1차산품에 의존하지 않고 과감히 관광산업을 통해 살길을 찾는 인식의 대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서울서 있은 기자간담회에서 “센터가 추진중인 7대 선도프로젝트의 추진과 관련, 일부 제주도민들의 불만이 있는 줄 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제주도와 도민들은 적극적인 외자유치와 관광인프라 개발 등 3차산업을 통해 활로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말 개장한 내국인 면세점 운영은 관광인프라 건설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때문에 제주도의 다른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현재 공항, 제주항에 설치된 3개 면세점에서 파는 물품은 주로 수입품들로 시내 일반매장에서 파는 토산품들과 경합되는 품목은 거의 없다”며 “자체 조사결과 대체수요는 약 4%정도에 불과하고 그보다는 도내 관광상품이 관광객들이 구매할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 이사장은 오는 4월~6월중 샤넬, 에스테 로더(화장품), 오클리(선그라스), 마리 클레르, 디젤(피혁), 페도라(쵸코렛) 등 메이져 브랜드를 차례로 입점시켜 올해 1,1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현재 테마파크, 휴양형 주거단지, 쇼핑아룰렛 등의 건설과 관련, 홍콩ㆍ미국ㆍ호주등의 외국자본들과 접촉중”이라며 “철도청장 시절 열차관광상품을 도입해 본 경험을 살려 2011년까지 총 5조원이 투입되는 제주도개발 프로젝트를 기필코 성공시킨다는 각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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