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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콩여배우 종려시

"영화로 한국관객 만나 즐겁다"영화'이연걸의 보디 가드' '정전자'그리고 가수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네버 어게인'등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홍콩배우 종려시. 그녀는 자신이 주연한 '잔다라'(감독 논지 니미부트르)와 '삼사라'(감독 판 나란)가 부산국제영화제 출품된 것을 축하하기위해 부산을 찾았다. 검은 긴머리에 평범한 회색 쉐타를 입은 그녀는 늘씬한 몸매와 큼직큼직한 이목구비, 그리고 시원한 미소로 아름다움과 당당함을 더해줬다. 부산일정에 이어 그녀는 자신의 누드 앨범'Free Image'전격공개에 따른 홍보를 위해 서울서 이벤트를 갖는다. "부산이라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얘기도 하고 파티도 즐겨 매우 재미있다. 또 출품된 두 작품의 스크리닝이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 한국관객도 태국영화를 좋아했으면 한다 "고 입을 연 종려시는 "색다른 두 작품에 잇달아 출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삼사라'는 인도 북부 1만5,000피트 고산지대서 찍어야 하는 환경으로 샤워도 못하고 한정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육체적 어려움이 있었다면 '잔다라'는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태국여성의 절제된 내면연기를 해야 했다. 모두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누드앨범에 대해 종려시는 "2년전 딸 출신이후 주변에서 '엄마'는 여성으로서의 섹스어필이 떨어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단지 예쁘게 보여준다기 보다는 엄마 이후 변화된 성적모습을 챕터로 나눠 여러가지 감정으로 보여주고 있다. 과거의 삶과 인생철학을 느낄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우리 딸을 위해 만들었고 많은 여성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더더욱 좋겠다"고 설명했다. 종려시는 93년 미스 홍콩으로 선발되면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중국에서는 90년대 중반 곽부성과 출연한 영화 '헤븐리 킹'으로 톱스타의 자리를 굳혔고 국내서도 '이연걸의 보디가드'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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