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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불평많은 당신 '현명한 투덜이'가 되라

■불평하라(가이 윈치 지음, 문학동네 펴냄)


불평은 억눌러야 능사인가? 이 같은 물음에 심리 치료사인 저자는 과감히 '아니오'라고 답한다.

우리는 부지불식간 늘 불평을 하고 있다. 날씨를 틀리게 예보하는 기상청, 정치인의 비도덕적인 행태, 비싸기만 하고 맛은 형편 없는 식당, 공무원의 늦장 대응, 자신의 일을 떠 넘기는 상사 등 이런저런 상황에서 내뱉는 불평·불만들을 전부 합치면 우리가 하루에 내뱉는 긍정의 말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잦은 불평을 쏟아냄에도 골칫거리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이에 저자는 "우리의'불평 문화'에 내재된 진짜 문제는 너무 많이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 불평이 낭비되고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결국 불평 횟수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어느 날 갑자기 불평을 딱 끊는 게 아니라 좀 더 효과적으로 불평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불평을 하지만 대개 분노와 짜증, 좌절과 불만이라는 감정을 분출하기 위해서만 불평을 한다. 그러나 저자는 "마음이 후련해지는 진정한 위안을 얻으려면 상대방이 '이해'했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정 분출만을 위한 불평은 부메랑이 돼 더 큰 감정적 불평으로 돌아오고 급기야 친밀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파탄 나기 쉽다. 반대로 불평이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라 예단하고 불평해야 할 상황에도 불평을 하지 않는 불평 무기력증도 존재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결과는 부정적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효과적으로 불평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평의 내용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불평 샌드위치)와 불평을 어떤 형식으로 할 것인가(불평 편지)에 대한 요령을 알려주며'현명한 투덜이'가 되는 방법을 설명한다.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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