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 공식 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다음달 개막하는 ‘2012 파리 오토 살롱(파리모터쇼)’에서 신형 911 카레라 4 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형 911 카레라 4 시리즈는 최신의 네바퀴굴림 시스템인 포르셰트랙션매니지먼트(PTM)를 갖추고 신형 911 카레라에서 이어받은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더했다. 911의 구조에 맞게 설계된 PTM은 불규칙한 도로 상태와 기후 변화에도 네바퀴의 접지력을 최대한 끌어내 운전의 다이내믹함을 선사한다.
신형 911 카레라 4는 엔진에 따라 911 카레라 4와 911 카레라 4S, 차체 형태에 따라 쿠페와 카브리올레 등 총 4가지 차종으로 출시된다. 신형 911 카레라 4시리즈는 후륜구동 신형 911을 기반으로 한 경량화된 보디와 서스펜션, 엔진, 변속기를 통해 911의 스포티한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되 네바퀴굴림의 구동방식을 더했다. 이전 911 카레라 4시리즈와 비교해 엔진 성능이 더욱 향상됐으며 연비도 최대 16% 개선됐다. 911 카레라 4의 경우 전 모델에 비해 차량 중량이 65㎏이나 가벼워졌다.
911 카레라 4 시리즈는 911 카레라 시리즈와 비교해 뒤쪽 폭이 바깥쪽으로 각각 22㎜씩 늘어난 와이드 보디에 뒷바퀴 사이즈도 10㎜씩 넓어졌다. 양쪽 브레이크 테일램프 사이를 잇는 카레라 4만의 전통적인 레드 라이트 밴드가 새롭게 적용됐다.
신형 911 카레라 4시리즈는 7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포르셰 더블클러치 변속기(PDK)를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최고출력 350마력으로, 정지에서 100km/h 가속까지 4.5초(카브리올레 4.7초)가 걸리며 최고속력은 285km/h(카브리올레는 282km/h)이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쿠페 PDK 변속기가 11.6km/ℓ, 카브리올레는 11.5km/ℓ이다.
911 카레라 4S의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모두 수평대향 3.8리터 400마력 엔진이 장착된다.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4.1초(카브리올레 4.3초)가 걸리며, 최고 299km/h(카브리올레 296km/h)까지 달릴 수 있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PDK 변속기의 쿠페가 11.0km/ℓ, 카브리올레는 10.9km/ℓ이다.
신형 911 카레라 4시리즈는 계기판에 4륜구동 시스템, PTM이 표시돼 운전자에게 동력이 어떻게 배분되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기능을 갖췄다. 앞차와의 거리를 지키며 속도를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모든 911 시리즈에 옵션으로 추가했다. PDK 변속기에 ACC 시스템이 더해지면 앞차와 추돌을 방지는 하는 포르쉐 엑티브 세이브(PAS) 기능이 추가된다. 911 시리즈에 새로운 슬라이딩 글라스 선루프도 새로운 옵션으로 더해졌고, 911 수동변속기 모델에서는 업그레이드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가 추가돼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다운시프트를 하면 자동으로 엔진 회전수를 맞추는 더블클러치 기능이 더해진다.
포르셰의 신형 네바퀴굴림 911 카레라 시리즈는 2012년 말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국내 시장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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