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실업률이 참여정부 출범 후 가장 낮은 수준인 3.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신규 취업자 수는 정부 목표치(30만명)를 두달 연속 하회하며 29만명대를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실업률은 전년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0%로 지난 2002년 11월(2.9%) 이후 4년10개월 만에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실업률은 2005년 2월 4.3%, 2006년 2월 4.1%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올 들어 평균 3.3% 안팎의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실업자 수는 7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만7,000명(6.2%)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6.7%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0.7%포인트 크게 감소 추세를 보였던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월 들어서도 7.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떨어져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9월 취업자 수는 2,36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신규 취업자가 29만2,000명(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수는 6월 31만5,000명, 7월 30만3,000명 등 2개월 연속 30만명을 넘어선 뒤 8월(29만3,000명)부터 두달째 29만명대에 머물러 있다. 이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6만4,000명(3.3%) 줄고 제조업(3만4,000명), 도소매ㆍ음식숙박업(2만7,000명)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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