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성광벤드의 4ㆍ4분기 매출액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9%, 162% 증가한 1,076억원, 2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대형사이즈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스테인레스 및 알로이 등 고급강 매출 비중도 늘면서 4ㆍ4분기에도 고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27.6% 증가한 9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규모가 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 11월 신규수주는 400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4ㆍ4분기 총 수주 물량은 1,100억원으로 전년보다 41.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금까지 월 평균 수주액 394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금형ㆍ가공기계 등 대형제품 생산 위주의 설비투자를 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도 5,500억원 내외까지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주가 상승 탄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광벤드는 실적개선과 수주 증가 전망에 지난 한 주 동안 10.3%오르며 지난 달 30일 2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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